미국LA에서 의사로 있는 막내처남의 아들 결혼식에 참가한 후 처음으로 미국에 간 기념으로 여기 저기 구경을 하고 귀국해 보니 김 회장의 “고맙습니다”란 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열정적으로 살아 온 내용을 진솔하게 알기 쉬운 문장으로 표현하여 구구절절 마음에 닿아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고 열심히 읽었습니다. 평소에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정말 대단하고 훌륭하다는 것을 세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컴퓨터공부를 열심히 한 점, 잘못된 재정보증으로 몹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았고, 회사 설립 초창기에 자금의 절반을 교회에 헌금한 점과 이에 대하여 보통 주부라면 토라질 일인데도 이를 환영하고 격려한 훌륭한 부인, 또 다른 회사 설립 시 자본금은 본인이 전액 출자하였으나 주식의 50%를 직원에게 나눠준 사실, 보험회사에 임원으로 갈 수 있었으나 이를 사양하고 실력을 쌓기 위해 부장을 맡아 말단 여직원, 대리, 차장으로부터 보험업무 전반을 배운 점, 주면 그 이상의 것이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이를 과감하게 실천 했던 일, 본인의 모교도 아니고 사랑하는 딸과 사위의 모교라는 이유로 거금을 기부한 일, 일을 열정적으로 처리하여 비주류가 아닌 주류가 된 일, 사회를 좀 더 좋아지게 하기 위하여 문화재단을 설립한 일 등등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실천하여 자타가 부러워하는 오늘이 있게 되었으니 자랑스럽고 고마울 뿐입니다.

건강에 유의하여 앞으로 뜻한바 있는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기를 바라고 반드시 그리 되리라 믿습니다.

김 회장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친구로서 가까이 지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나는 이 책을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결혼까지 잊은 체 사법시험 준비하다가 이를 그만두고 얼마 전에 부동산저당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에 취업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는 아들, 이학박사로서 고대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큰 사위, 조그마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작은 사위에게 김 회장의 저서 “고맙습니다”를 주기 위하여 이미 주문을 한 상태입니다. 김 회장을 거울삼아 짧은 인생을 보람 있게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